옷 색깔 조합표 및 색조합 코디, 컬러 매치 꿀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옷을 잘 입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핏을 맞추는 것부터 재질과 브랜드, 스타일링, 악세서리 활용 등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색깔 조합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채색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것이 특이한 패턴이나 컬러로 조합을 해야 옷을 잘 입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패션 레벨이 높아진 후에 조금씩 도전하면서 시도해 볼 수 있는 패션이고 일단은 기본적인 단계부터 하나씩 밟아 나가야 합니다.
기본 컬러가 되는 것이 블랙, 화이트, 그레이로 대표되는 무채색입니다. 즉 다른 컬러를 섞더라도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를 베이스에 깔아놓은 상태에서 포인트로 새로운 컬러를 추가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아예 무채색으로만 조합을 해도 충분히 센스 있는 코디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랙진에 화이트 반팔티를 입으면 기본 중에 기본 코디입니다. 여기서 패션 센스가 갈리는 것이 어떻게 핏을 뺐냐, 어떤 브랜드의 제품으로 매치했느냐, 모자나 가방 시계 등 악세사리를 어떻게 매치했느냐입니다.
채도와 명도
채도는 색이 얼마나 진한가를 결정합니다. 흔히 쨍한 컬러라고 부르는 원색 계열은 채도가 높은 축에 속합니다. 반면 채도가 낮을수록 무채색이 많이 섞인 색이며 튀지 않고 다른 컬러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쉽게 코디를 할 수 있습니다.
명도는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말합니다. 명도가 높을수록 혹은 낮을수록 코디하기에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앞에서 말한 채도와 함께 조합되었을 때 분명 코디하기 쉬운 컬러가 존재합니다.
카키, 베이지, 아이보리, 다크 브라운, 네이비, 머스터드, 베이비 블루, 민트, 오렌지, 블루 그레이, 네온 등의 컬러가 대표적으로 조합이 쉬운 컬러들입니다. 이런 컬러의 아이템 위주로 코디를 해보고 조금씩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색이 탁하거나 연한 느낌, 무채색이 섞인 느낌의 컬러들입니다.
핑크, 진한 노랑, 진한 빨강, 진한 녹색, 보라색 등의 컬러는 매치가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이러한 컬러는 최대한 피하고 위에서 언급한 기본 컬러들로 매칭 해보시면 대부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기본이 되는 연청바지, 생지(진청) 바지, 중청 바지 등과 함께 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옷 색깔 조합표
조합표라고 말씀드리긴 무리가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기본 컬러들 + 무채색으로 코디하면 다 잘 어울립니다.
이 컬러들을 예로 들어 몇 가지 코디를 조합해보겠습니다.
아이보리 니트 + 연청 데님
블랙 반팔티 + 카키 면바지
베이비 블루 후드티 + 그레이 면바지
머스타드 가디건 + 흰 면티 + 그레이 슬랙스
블랙 맨투맨 + 오렌지 반바지
이런 식으로 무채색과 포인트 컬러를 섞어서 코디하면 얼마든지 다양한 코디를 늘려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신발이나 모자, 가방, 양말, 시계 등 악세서리도 블랙이나 화이트로 통일해주면 전체적으로 코디에 안정감이 생기고 더 완성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에 언급한 블랙 맨투맨에 오렌지 반바지를 매치했다고 하면 양말은 흰색으로, 신발은 블랙과 화이트가 섞인 반스 올드스쿨을 매치하고 블랙에 화이트로 포인트가 들어간 볼캡이나 시계를 매치해주면 딱 좋습니다.
흔히 남친룩의 정석이라고 하는 맨투맨에 이너로 흰 티를 빼입는 코디도 여기에서 온 것입니다. 네이비 맨투맨과 연청 데님을 매치하면 톤은 맞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인데 이너로 흰색티가 중간에 들어가 주면 훨씬 보기 좋고 잘 어울리게 됩니다.
무채색 없이 네이비 반팔티 + 카키 팬츠와 같은 조합도 좋은 조합이지만 이런 컬러 매치의 경우 디테일하게 색감을 잘 골라야 합니다. 카키색의 경우도 진한 카키, 브라운톤이 강한 카키, 연한 카키, 흐린 카키, 녹색 계열의 카키 등 수십수백 가지의 컬러가 있기 때문에 이 중 네이비와 잘 어울리는 카키색을 골라야 합니다.
만약 네이비 반팔티와 카키 팬츠로 코디를 했다면 모자나 양말, 신발, 가방 같은 악세서리는 무채색으로 맞춰줘야 안정적인 코디가 완성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악세서리류는 블랙이나 화이트가 같이 섞여있는 컬러류로 구비를 해놓는 게 활용도가 좋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옷을 많이 입고 또 많이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데 일단은 무채색 코디 먼저 마스터를 한 후에 도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상으로 옷색깔 조합표 및 컬러 매치 코디에 대해 짧게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아무리 컬러 매치가 좋아도 핏이 어긋나면 옷을 잘 입었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고 신발만 에러여도 전체 코디가 망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다 맞아떨어졌을 때 진짜 옷을 잘 입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패션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답으로는 인스타그램에 패션 계정들이나 브랜드 룩북을 많이 보면서 따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