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고르는 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고 자연스럽게 반팔, 반바지를 입으면서 몸이 노출되는 노출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여름에는 몸매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게 되는데요, 평소에 운동을 안 하셨다면 한두 달 정도만 열심히 운동해도 눈에 띄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헬스장-고르는-꿀팁-썸네일

     

    그래서 오늘 제가 준비한것은 헬스장 고르는 법입니다. 헬스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거리, 시설, 회원, 가격 등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는데요, 수년간 여러 헬스장을 바꿔본 경험을 살려 꿀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거리

    우선 헬스장을 끊어도 가지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즉 자주 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요, 그 첫 번째로 거리를 꼽고 싶습니다.

     

    주로 집과 떨어진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직장 근처에 헬스장이 좋을지, 집 근처가 좋을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이건 딱 정해져 있다기보다 본인의 성격과 생활패턴에 좌우됩니다. 운동을 출근 전 아침에 하는지, 퇴근 후 저녁에 하는지를 정하고 동선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옵니다.

     

    사실 저는 둘 다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집 근처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공휴일, 주말 등에는 직장 근처까지 운동을 하러 가기란 매우 힘듭니다. 집이랑 가까운 헬스장은 쉬는 날에 관계없이 심지어 연차를 낸 날에도 쉽게 헬스장을 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출근 전, 퇴근 후는 근처 직장인들이 헬스장으로 모이는 시간입니다. 상쾌한 마음으로 헬스장에 갔는데 기구마다 사람이 꽉 차있고 쓰려고 하는 덤벨이 사라져 있으면 그처럼 기분 망치는 일도 없습니다.

     

    런닝머신-뛰는-사람들

     

    결론적으로 집 근처를 추천드리며 최대한 가까운 곳, 도보로 10분, 멀어도 20분 거리 내에 있는 헬스장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하는 날이나 장마, 눈 오는 날, 미세먼지 심한 날 등 헬스장까지 가는 상황이 험난할 수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내가 정말 의지가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혹은 자가용을 타고라도 멀리 다닐 수 있다고 하시는 분은 동네 보다는 역세권으로 다니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그 중에 가장 거리가 가까운 곳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기구와 사람 수

    이 역시 위에서 설명한 출, 퇴근시간에 회원들이 몰리는 상황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인기가 많고 사람이 많은 헬스장은 결코 좋은 헬스장이 아닙니다. 내가 기구를 사용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베스트입니다.

     

    이는 방문 시간대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내가 주로 방문할 시간대 (새벽, 아침, 점심, 오후, 저녁, 밤)에 사람이 얼마나 몰리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면적이 넓고 기구 수도 많다면 그만큼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주로 할 운동을 미리 생각해보고 그 숫자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헬스장-파워랙-기구

     

    예를 들어 웨이트와 중량 치는 운동을 주로 선호하는 2,30대 남자들은 파워랙이 몇개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면적이 좁아도 파워랙이 4개 있는 곳이 있고 면적이 넓어도 2개밖에 없는 곳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런닝머신 개수, 맨몸 운동할 수 있는 프리웨이트존 등 내가 주로 할 운동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인지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운동 경력이 있고 헬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기구가 어느 제조사 인지도 같이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가격

    가격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떤 사람은 무조건 싼 가격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거리와 기구, 사람 수를 건너뛴다면 결코 가격 대비 좋은 운동 효율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가격의 경우 보통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책정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개월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제가 최근에 비교해본 헬스장의 경우 A 헬스장은 3, 6, 12개월이 각각 16만 원, 18만 원, 24만 원이었습니다. 사실상 3개월과 6개월 차이가 2만 원밖에 안 나기 때문에 웬만하면 6개월 이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B 헬스장은 각각 9만 9천 원, 16만 5천 원, 26만 4천 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사물함과 운동복 비용까지 포함되어 계산이 복잡해집니다.

     

    이럴 때 가격을 비교하기 좋은 툴이 바로 엑셀입니다. 엑셀 프로그램을 꼭 설치할 필요 없이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면 쉽게 문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헬스장-가격-비교-엑셀-표

     

    이처럼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보니 운동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B가 3, 6개월권은 훨씬 저렴하고 12개월권은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3개월 혹은 6개월권을 추천드립니다. 12개월 이상은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직이나 이사, 해외 발령, 여행, 사고 등 기간이 길어질수록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있습니다.

     

    보통 6개월권이 가격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특성을 잘 이용하면 반대로 중고로 헬스 이용권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고나라나 당근 마켓에 헬스장 이름을 검색해보면 중고로 올라온 헬스장 이용권 및 PT이용권이 할인된 가격에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헬스장을 고르셨다면 우선 해당 헬스장 이용권이 중고로 올라와있는지 먼저 체크해보시고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중고나라-헬스장-이용권-판매글

     

    그 외 시설

    마지막으로 샤워시설, 운동복, 수건, 정수기, 냉방시설, 사물함 등 그외 시설들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래도 수개월 이상 다닐 곳이니 세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요즘은 코로나 시국 때문에 샤워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곳도 많고 수건이나 운동복 제공도 없는 곳이 있습니다.

     

    평일과 주말 운영시간도 체크해보시고 PT나 스피닝, GX 등을 원하신다면 해당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후기와 관리도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헬스 트레이너들이 유독 많은 헬스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PT를 받지 않는 편인데 운동할 때마다 은근히 눈치 보이게 되기 때문에 관리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내 맘껏 운동할 수 있는 자유방목형 헬스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헬스-기구-클로즈업

     

    또한 사물함은 웬만하면 쓰시는 게 좋습니다. 사물함을 사용하지 않으면 헬스용 신발이나 경우에 따라서 세면도구, 헬스복 등 준비물을 챙겨 다녀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귀찮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가장 좋은 헬스장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갈 수 있는 헬스장입니다. 우리는 최대한 귀찮은 요소를 제거하고 퇴근길에도 언제나 바로 헬스장에 갈 수 있도록, 슈퍼 가는 길에도 헬스장을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헬스장 고르는 꿀팁을 알아봤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래도 틀린 내용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헬스장 선택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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